행복에도 조건이 있나요? - 소아정신과
메디컬투데이 2009-05-22 발행
사랑파수꾼]김태훈의 이야기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얼마 전 모 일간지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 의하면 심리학자 루이스 터먼이 1921년에 IQ가 135명이 넘는 천재 1521명을 추려내 일생을 추적하는 실험을 1921년 착수하여 7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와 1937년 하바드대 2학년 268명의 생애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했다. 이 두 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IQ가 좋다고 해 공부를 잘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일류 대학을 졸업한 사람인 경우 인류 대학을 나왔다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돼 1/3이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말로에 횡사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된 인간 관계 라고 정의했다.
진료를 하다보면 외국어 고등학교와 과학기술고등학교 즉 우리 나라에서 입학하기 어려운 명문 고등학교 재학하는 학생들이나 출신 대학생들을 가끔 접하게 된다. 이들 대부분이 호소하는 정신과적인 고통은 명문 대학 진학에 대한 압박감과 명문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패배감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다.
필자는 얼마전 초등학교 6학생들 대상으로 진료 교육을 하면서 정신과 의사 직업에 대한 소개를 한 적이 있었다. 이때 아이들이 가장 먼저 질문하는 내용은 “연봉이 얼마예요? 돈을 얼마나 벌어요?” 였다. 이때 옆에 계시던 학교 선생님께서 필자에게 하신 말씀은 이 나이 아이들은 경제적인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특히 남학생들이 더욱 그렇다고 설명해 주셨다. 이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나중에 삶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이들도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공부를 잘하는 것중 하나는 바로 정보 처리가 뛰어나 IQ가 좋은 아이가 공부를 잘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뛰어난 선수들로 축구 월드컵 대회에서 영원한 우승 순위 1위인 브라질이 향상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20여회 걸친 대회에서 브라질은 4회만 우승한 것으로 봐도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대부분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인류 대학을 졸업해 보다 더 나은 경제적인 여건을 갖추기 위해서 위한 것이다. 즉 부자가 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고 졸업하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행복해질 것이라고 보고 다들 이를 위해서 노력한다. 그러나 앞서 통계적으로 봐도 인류 대학을 나온 우수한 수재라고 해서 성공적인 삶을 살면서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를 갈구하고 돈을 열심히 모은다. 부자의 사전적 의미는 재물이 넉넉한 사람을 의미한다. 여기서 넉넉하다는 사전적 의미는 크기나 수향이 어떤 기준에서 차고도 남음을 의미하고 마음이 넓고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부자라고 하면 재물이 어떤 기준에서 차고도 남아 마임으 넓고 큰 사람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10억이 내 수중에 있을 때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면 나는 부자가 되는 것이고 더 넓고 좋은 아파트 살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부자가 되지 않는 것이고 행복감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재물이 풍족하게 있다고 느끼더라도 같이 즐길 벗이 없다면 나를 이해하고 같이 사는 배우자가 없다면 또한 벗과 배우자와 같이 즐겁게 살수 있는 건강이 없다면 과연 인생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우스갯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여권 모독이라고 할 수 있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만 아이들에게 공부만을 열심히 시키는 세태를 꼬집는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는다.
공부를 잘하는 여자는 얼굴 예쁜 여자 못 당한다.
얼굴 예쁜 여자는 결혼 잘한 여자 못 당한다.
결혼 잘한 여자는 팔자 좋은 여자 못 당한다.
팔자 좋은 여자는 아이 잘 키운 여자 못 당한다.
아이 잘 키운 여자는 세월 앞에 못 당한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김태훈 원장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