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뇌와 우뇌의 발달을 통한 올바른 조기교육
유아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작은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유아들은 아직 어른보다 표현하는 것이 서툴지만, 그들만의 방법으로 문제점들을 표현한다. 그러한 아이들의 사인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건강한 신체만큼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유아심리’를 통해 아이들을 이해하며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보자. 이달에는 좌뇌와 우뇌의 발달을 통한 조기교육에 대해 알아보자.
정리 강지영 기자/ 자료 제공 김태훈(사랑샘터 원장)
좌뇌의 기능이란?
좌뇌는 언어적 의사소통의 기능을 담당한다. 언어 습득과 언어능력 발달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더 많이 이해하고 지식 습득과 분석, 이해를 담당한다. 즉, 언어의 발달은 논리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원인과 시간 흐름에 따른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하며 미래 예측능력을 향상시킨다.
좌뇌는 학령기에 들어 주로 발달하는데, 이는 학교에서 교과과정 학습을 통해 좌뇌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인위적인 노력을 통해 지능이 높아진다는 것은 언어적 지능 즉, 좌뇌가 발달한다는 의미이며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많이 할수록 언어적 기능이 발달한다. 따라서 아이들의 지능을 높이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와 공부라고 할 수 있다.
우뇌의 기능이란?
우뇌는 감성과 정서 발달에 깊은 관련이 있다. 우뇌가 발달할수록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상황판단 능력이 뛰어나다.
우뇌가 발달하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기 때문에 원활한 감정의 처리와 상대방의 표정, 목소리 등을 통해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다.
표정, 목소리, 몸동작 등을 통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경우 한 번에 여러 가지 정보가 대뇌에 입력되고, 이러한 정보는 주로 우뇌가 처리한다. 따라서 우뇌가 발달한 사람은 여러 가지 상황을 동시에 고려하여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우뇌가 발달할수록 리더십의 기본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부모의 존중과 사랑을 받은 사람일수록 우뇌가 발달하고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으로 성정할 수 있다.
뇌량이란?
초등학교 입학 후 언어는 더욱 정교해지므로 학습 과정을 통해 언어성 지능이 발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좌뇌와 우뇌가 서로 원활하게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기능을 ‘뇌량’이라는 부분에서 담당하며, 우뇌에서 처리한 정보를 모두 좌뇌로 전달되면 ‘따뜻하고 기분 좋다’라는 언어로 변환되어 표현하게 된다. 뇌량은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해 사춘기 때까지 성숙하게 된다.
전전두엽이란?
좌뇌와 우뇌의 정보는 모두 뇌의 앞부분에 있는 전두엽에서도 맨 앞부분인 전전두엽에 모인다. 전전두엽은 두뇌 전체를 총괄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및 감정적 정보를 모두 모아 분석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흔히 ‘지능이 높다’고 말할 때는 전전두엽이 잘 발달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균형잡힌 교육을 위해?
좌뇌가 아무리 발달해도 우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으면 융통성이 없고 경직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수록 아이들은 자신이 남들보다 많은 것을 알고는 있지만, 실행력이 뒤쳐진다거나 현실에서 큰 괴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어린 시기의 경험은 특정 대뇌 기능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나친 조기교육으로 아이들이 놀면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그 후 충분한 지식을 활용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부모들은 자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이러한 교육열은 대중매체와 부모들 간에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경쟁을 통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많이 알수록 똑똑하다는 것은 맞다. 그러나 풍부한 지식을 활용할 줄 모르거나 지식 습득능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면 아이들은 앵무새처럼 어떤 정보를 반복적으로 외워 기계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아이들이 받는 조기교육의 대부분이 초등학교 입학 후 받을 교육을 미리 받는 것이다. 아이가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은 뇌의 성장속도에 맞춰 천천히 발달하기 때문에 교육을 미리 받는 것은 대뇌의 성장속도를 볼 때 적절하지 않다. 아직 언어적 이해가 서투른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에게 고차원적 사고의 지식 습득을 강요하는 것은 가혹한 일일 것이다.
꼬망세 2010년 2월호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