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동생을 미워해요!
우리 큰아들은 올해 만 4세입니다. 얼마 전 여동생이 태어났는데, 그때부터 아들의 심한 투정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동생 미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요. 그러려니 했는데 아이가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요즘은 자다가 깨서 울기까지 하네요. 큰아이 달래겠다고 백일도 안 된 아이를 그냥 돌 수도 없고, 어떻게 대해 주는 게 옳을까요?
answer for mom
01 첫째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아이들은 동생이 태어나면 부모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도 동생처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알려주셔야 해요. 계속해서 표현하지 않는데 아이들이 먼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랍니다.
02 오빠의 역할을 알려주세요
형제가 많은 집안의 아이들은 대개 사회성이 좋습니다. 어울려서 사는 법을 잘 알기 때문이죠. 하루라도 아이에게 오빠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기저귀나 옷을 가져다주는 등 육아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03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세요
아이는 동생이 예쁘다고 하지만, 부모가 보지 않을 때에는 물고 때리곤 합니다. 평소에 동생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반복하다보면 아이는 정말로 동생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answer for kids
01 부모님은 모두를 사랑합니다
오빠도 똑같이 사랑합니다. 다만 동생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주로 동생을 돌보는 것입니다. 동생이 생겼다고 나에게 오던 사랑이 동생에게 가는 것이 아닙니다.
02 오빠 노릇을 하면 동생도 좋아요
동생이 생겼다는 것은 나이가 많아진 것입니다. 오빠노릇을 잘하면 동생은 절로 오빠를 좋아해요. 동생이 편안할 수 있도록 엄마를 도와주는 건 어떨까요?
03 부모님을 따라 해보세요
엄마아빠가 동생에게 해주는 것을 따라 해보세요. 자장가를 불러주고, 동생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보여주고, 다정하게 책을 읽어주세요. “사랑해” “참 예쁘구나”등 이야기도 자주 걸어보세요. 동생이 오빠를 좋아하고 잘 따를 것입니다.
매일 경제 시티라이프 2009년 11월 12일자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