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발달과 식습관2
올바른 식사 습관
유아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작은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유아들은 아직 어른보다 표현하는 것이 서툴지만, 그들만의 방법으로 문제점들을 표현한다. 그러한 아이들의 사인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건강한 신체만큼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check! 아이마음’을 통해 아이들을 이해하며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보자. 이달에는 성장발달과 직접적인 영행을 가지는 식습관 2- 올바른 식사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정리 이선미 기자/자료 제공 김태훈(사랑샘터 원장)
•올바른 식사 습관의 중요성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간다. 이에 따라 서로 음식을 나누고 함께 식사하며 대화와 모임이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식사를 통해 여러 비즈니스나 중요한 회의, 국가 원수가 만나는 만찬 등 다양한 목적을 띄는 사회적 활동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회식은 회사원들 간에 관계를 돈독하게 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친목도모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식사는 단순한 음식을 먹는 행위를 넘어 사회적인 활동으로 정보교류를 비롯한 남에게 인상을 남기는 활동이므로 좋은 식사 습관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무엇보다도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일 것이다.
•올바른 식사 습관을 조성하는 환경
❶부모와 함께 하는 식사 시간을 많이 가진다.
아이는 부모의 식사습관을 보고 배운다. 예를 들어 부모가 맛있게 먹는 음식을 아이가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 어른이 먹는 음식에 자연스럽게 아이의 손이 가게 된다. 어릴 때 부모가 짠 음식을 좋아하고 육류를 좋아하였다면 아이도 똑같은 기호를 가지게 되어 이름 음식을 먹게 되고 어린이 되면 이런 음식을 찾게 되는 것도 어릴 때부터 같이 식사를 했기 때문이다. 요즘 핵가족과 맞벌이로 아이와 식사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 가능한 식사 시간을 많이 가짐으로 아이가 올바른 식습관을 보고 배우도록 해야 한다. 특히나, 조부모와 같이 3대가 같이 먹는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은 올바른 식사 예절을 가르치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
❷부모가 모범을 보인다.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아이들은 부모의 식습관을 토대로 학습하게 된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평가 없이 그대로 배운다. 이것은 입맛뿐만 아니라 식사하는 습관, 자세에서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TV를 보면서 식사하거나 비딱한 자세로 식사하며 신문을 보면서 식사하는 모습은 아이로 하여금 식사할 때 자세를 흐트러트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음식 선택에 있어서도 부모가 인스턴트를 즐겨먹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이에게는 건강에 해로우니 먹지 말라고 할 수 없는 법이다. 무엇보다 좋은 교육은 올바른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부모부터가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❸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가진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가지면 아이는 식사 시간이 되었을 때 스스로 식사를 준비한다. 규칙적인 삭사는 일정한 리듬을 형성하게 되면서 몸도 일정한 시간마다 자연스럽게 식사할 준비를 하게 만든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억지로 먹이지 않고 식사를 거두면 일정한 식사 시간은 아이가 그다음 식사가 언제인지 알게 하여 준비하고 기다리게 한다.
❹식사 시간이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한다.
식사시간은 온 가족이 가장 잘 모일 수 있는 시간이며 자신의 마음을 서로 전달하고 정서 교류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즉, 아이는 대화를 통해 부모에게 배우며 밖에서 있었던 좋지 않은 일들을 위로받고 풀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가 사회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힘을 줄 것이다. 때문에 식사시간은 아이와 함께 가족이 모여 즐겁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식사시간은 아이와 함께 가족이 모여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TV앞에서만 먹거나 돌아다니며 먹어요
조언 TV나 비디오를 켜놓고 밥을 먹이는 엄마들 대부분이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편하게 앉혀서 먹이려는 이유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돌아다닌다면 처음 음식에 관심을 보이는 몇 분간만 먹인 후 제 양을 다 채우지 않았더라도 식탁을 치우도록 한다. 식탁 앞을 떠나면 다음 끼니때까지 밥을 먹지 못한다는 것, 밥은 한 자리에서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일러주는 것이다. TV에 중독된 경우라면 당분간 아이와의 실랑이를 감수하고서라도 TV를 치운다. 대신 놀잇감이 달린 식판이나 자신만의 식탁을 마련해 관심을 유도한다.
손으로만 집어 먹는다
조언 소근육 발달이 정교화되지 않아서 숟가락 사용이 불편할 수 있고, 무언가 만지고 싶은 호기심 때문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숟가락으로 구슬 옮기기나 소꿉놀이 등을 통한 놀이 활동으로 숟가락을 사용하는 훈련을 시켜보거나, 국이나 진밥 등 손으로 먹기 불편한 음식을 이용해 아이가 숟가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황을 유도해본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먹는다
조언 식탁 위의 장난감이나 책이 밥을 잘 먹게 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면 별 상관이 없다. 그러나 평상시에 엄마가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밥을 먹일 때만 아이를 부르거나 하지 않았나 반성해보자. 아이는 식사를 할 때만 엄마가 자기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하고 관심 끌기의 수단으로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때에는 식사 시간 이외에도 아이와 놀아주면서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느라 밥 먹는 게 더디다
조언 식탁에서의 대화가 가족 간의 화목을 도모하는 내용이라면 별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함께 식사하는 엄마 아빠가 자연스럽게 먹기를 유도화하면서 식사한다.
배고픔만 면하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조언 선천적으로 위 용량이 작은 아이라면 식사를 자주 제공하여 준다. 그러나 잘못된 식습관에서 빚어진 행동일 경우 아이의 식사 시간이 30분을 넘으면 식탁을 치워버린다. 30분이 지나면 위에 음식물이 차지 않아도 뇌에서는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 아이는 더 이상 먹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배가 고프다고 말해도 다음 식사 때까지는 식사를 주지 말고 간식도 줄이거나 아예 주지 않는다.
식탁 위로 올라가서 물건을 집어 던진다
조언 어디든 올라가려는 행동은 호기심의 발동으로 당연한 일. 아이는 올라갔을 때 밥상 위의 물건들을 떨어뜨려 나는 소리가 궁금하던가, 집어 던지는 것 자체가 재미있을 수 있다, 엄마가 야단칠 때 아이가 숨는 것은 일종의 회피행동이다. 도망가서 숨는 것을 몇 번 했더니 자신이 곤란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을 학습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엄마는 아이가 이러한 행동을 하더라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매 순간 반복해서 알랴주어야 한다.
Tip 아이가 무엇을 던질 때마다 반복해서 제자리에 앉히면서 ‘안돼’라고 손으로 ‘X자’를 만들어 아이에게 인지시켜 주고 30초 이상 끌어안고 움직이지 못하게 해보자. 무언가 집어던지려다가도 엄마가 보여주는 ‘안돼’신호만 보면 ‘벌’이 연상되어 행동을 멈출 수 있을 것이다.
식사 시간이 되면 갑자기 놀겠다고 한다
조언 아이가 식사를 거부할 때 억지로 부모가 쫓아다니면서 식사를 시키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아이는 부모를 control할 수 있음을 깨닫고 계속해서 똑같은 상황을 재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와 엄마는 부적절한 관계에 놓일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밥을 먹지 않을 때 차라리 굶기고 군것질도 시키지 않도록 한다.
이선미 기자
출처 꼬망세 2009년 11월호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