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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버릇으로 오해받기 쉬운 운동장애 틱!

유아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작은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유아들은 아직 어른보다 표현하는 것이 서툴지만, 그들만의 방법으로 문제점들을 표현한다. 그러한 아이들의 사인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건강한 신체만큼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체크! 아이마음’을 통해 아이들을 이해하며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보자. 이달에는 두달에 걸쳐 진행될 틱의 특징을 알아보고 버릇과 비교해보자.

정리 이선미기자/ 자료 제공 김태훈(사랑샘터 원장)

 

 

●틱 장애란?

틱은 수의근(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중 하나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수의적으로 움직일 때 나타나는 몇 초간의 현상이며 거의 일정하게 지속되는 현상이다. 때로는 신경질적이고 남의 신경을 거슬리는 나쁜 버릇과도 같아 보이지만 틱은 버릇과 달리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게 되는 즉, 조절능력 밖에 있는 일종의 운동장애이다.

 

틱의 특징은?

틱 증상은 500가지가 넘게 존재하며 증상이 심해지기도 약해지기도 하면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틱 증상은 아주 짧은 시간에 불수의적이며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없어지는데 대개 시간은 1~2초 미만의 짧은 시간 동안 잠깐 나타났다가 없어진다. 몸과 얼굴 전체에서 여러 가지 모습을 띠고 나타나게 되는데 보통 처음에는 눈을 깜박이는 증상에서 시작해 코를 찡긋거리기도 하며 입술이 한쪽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어쩌다 씰룩거리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다가 얼굴과 몸 전체를 마치 일주하는 듯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부모들은 눈을 깜박이는 것이 있어 틱일 것으로 생각하고 걱정만 하다가 치료와 관계없이 저절로 없어져 안심하면 또 다른 모습으로 틱이 나타나 당황하게 한다.

TIP 틱의 종류

․ 시간에 따라 분류 - 틱의 1년 이상 지속 여부에 따라 만성 틱 장애와

일과성 틱 장애로 구분

․ 증상에 따라 분류 - 운동성 틱 장애(ex_눈을 지나치게 깜박거리거나 어깨 으쓱거리기)

음성 틱 장애(ex_코를 찡긋거리거나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

계속 잔기침)

․ 두 종류의 틱이 같이 있을 때에는 뚜레씨 장애로 불린다.

․ 6,7세 아동은 눈 깜박거림이 가장 흔한 틱 증상으로 알려졌다.

틱의 진행 경과는?

대개 틱 장애는 초등학교 입학 무렵인 6,7세에 발생하며, 흔히 눈을 깜박거리는 눈의 운동 틱이 처음 증상으로 많이 나타난다. 만성 틱 장애의 경우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졌다가 나빠졌다 하는 경과를 받는다. 한 가지 틱이 없어지면 새로운 틱이 나타나거나 예전의 틱이 다시 되돌아오기도 하고 때로는 몇 가지 틱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으며 반대로 한두 달간의 틱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일생을 통해 만성 틱 장애의 경과를 보면 대개는 중학교 무렵에 가장 심해지고 고등학교 무렵부터는 안정되며 호전되는 경과를 취해 약 3/4가량의 환자들이 일상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는 한두 가지 경미한 틱 증상만을 가지게 된다.

틱과 버릇은 어떻게 다른가?

틱이 지속적으로 있을 경우 버릇으로 혼동하여 나쁜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틱은 앞서 이야기 하였듯이 순간적인 찰나에 잠깐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특징이 있지만, 버릇은 이보다 더 긴 시간에 복합적으로 여러 근육이 사용되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예를 들어 아이가 눈 굴림 현상을 보이는 것을 틱으로 오해하게 되는데 여러 근육이 복합적이고 여러 가지 동작이 있는 눈 굴림은 틱 장애일 가능성은 떨어진다. 그러나 눈이 한쪽으로 몰렸다가 다시 제대로 졸아오는 것은 특성상 틱일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틱은 주로 스트레스를 받아 불안해질 때나 기분이 너무 좋아 흥분하게 될 때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무엇인가 집중하고 있을 때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재미있는 책을 읽거나 레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나타나지 않는다. PC게임에서는 아이가 게임에 빠져 흥분하거나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오히려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버릇과 틱은 수면 중일 때도 다르게 나타나는데 틱은 잠을 잘 때에도 나타나게 되는 반면 버릇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점들로 틱과 버릇을 구분할 수 있다.

 

TIP_틱과 버릇 비교

 

버릇

수면

나타난다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적 특징

비교적 단순행동일 경우가 많다

복합적으로 여러 근육과 동작이 사용되는 경우기 많다

발병시간

순간적으로 짧게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긴 시간동안 나타난다

집중할 때

없어진다

집중하는 것과 상관없이 경우에 따라 나타나기도,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틱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이유는?

 

틱을 나쁜 버릇으로 오인하여 부당한 체벌을 할 수 있다.

틱 장애를 가진 많은 아이가 틱 때문에 버릇없는 놈이라고 혼이 난다. 한 예로 필자가 만난 아이 중 ADHD 증상으로 인한 충동성 거짓말을 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면 담 도중 아이가 눈을 위로 치켜뜨는 틱 증상이 관찰되었다. 이런 현상을 부모에게 알리자 부모는 아이에게 혼을 낼 때 이런 모습이 더욱더 심하게 나타나 버릇없이 잘못 키운 아이라 생각하고 강하게 체벌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틱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나쁜 버릇으로 잘못 오해하고 아이게게 불필요하게 체벌을 가하는 것은 버릇처럼 자의로 행동수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틱으로 밝혀지기 전까지는 계속된다. 또한 이런 틱이 진찰 시 관찰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어느 정도인지 가늠되지 않아 치료자를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

 

틱을 다른 병으로 오진할 수 있다.

만성 틱 장애는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경과를 밟으며, 한 가지 틱이 없어지면 새로운 틱이 나타나거나 예전의 틱이 다시 되돌아오기도 하고 때로는 몇 가지 틱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틱 장애의 특성 때문에 틱이 종종 알레르기성 안질환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오진되어 증상에 큰 호전 없이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아이와 부모 모두를 지치고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출처 꼬망세 200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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