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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문제에 대해서 - 소아정신과

 

외래 진료를 하다보면 초등학교 6학년 이상된 아이들 중에서 반에서 왕따를 경험하고 이것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왕따가 된다는 것은 한 집단내에서 어떤 특정인을 소외시켜 반복적으로 인격적으로 무시 또는 음해하는 언어적 신체적 일체의 행위를 의미한다. 왕따 문제는 사회생활을 이루는 동물 집단 내에서도 일어나며 지능이 보다 높을수록 수법도 더 잔인하고 심지어 왕따를 당하는 동물도 신체적 상처를 심하게 받아 이로 인하여 죽기까지 한다.

따라서 왕따 문제가 최근 들어 초 중 고등학교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으로 비추어지고 있는데 성인 사회인 직장 사회에서도 과거부터 왕따 문제가 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보다 더 이슈화되고 있는 것은 왕따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학창 시절에서 보다 더 심각하고 방법도 보다 더 잔인하고 음성적인 방법으로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왕따의 특성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비슷한 또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인을 가해자보다는 피해자에게 원인을 두게 된다. 즉 왕따를 당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왕따를 당한 피해자가 왕따를 한 가해자를 다시 왕따를 시킬 수 있는 서로서로 악순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 특징을 보면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당한다.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많이 띠게 되어 남에 대한 배려가 적고 잘삐지고 약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자신 스스로 하지 못하고 어른들 도움을 많이 받게 되고 어렵고 힘든 일에 대한 인내와 끈기가 많이 부족하다. 이러다보면 서로 어울려 놀다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놀이만 할려고 하고 승부가 있는 놀이에서도 지기 싫어하여 자신이 지는 상황이 되면 억지를 부리게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게 되면 아이들은 이 친구와 어울려서 노는 것이 재미없으므로 잘놀려고 하지 않게 된다. 이러다보면 처음에는 아이가 불평하기를 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다고 하게 되지만 나중에서는 아이가 하는 행동이 점점 더 미워지게 되고 이런 미운 마음들이 서로서로 통하게 될 때 한 아이에 대한 괴롭힘이 시작하게 되면서 왕따가 되는 것이다.

왕따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있는데 이를 ‘은따’라고 한다. ‘은따’는 은근히 따돌린다 말의 준말이다. ‘은따’의 특징은 왕따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보이지만 ‘은따’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은따’를 당하는 아이는 본인 스스로 자신이 은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은따’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내용은 자신을 투명 인간 취급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눈을 마주치지 않고 ‘은따’ 아이에게 말을 걸지 않으며 ‘은따’ 아이를 두고 아이가 없는 것처럼 서로 대화를 하고 물건을 주고 받게 된다. 은따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듣는 척 하지 않고 물건도 받지 않게 됨으로써 한마디로 철저히 소외시켜 대인간의 상호 작용에서 제외시켜버린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게 되면 은따를 당한 아이는 자신의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거나 아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면 자신에 대해서 쑥떡거린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현상이 지속하게 되면 은따 결과가 더 가혹하지만 따를 당한 아이들은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된다. 따를 당하는 상황은 피할 수 없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게 되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게 된다. 이런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학교 등교 거부를 요구하면서 짜증을 심하게 내고 공부하는 것을 거부하는 증세를 보이게 되며 심한 경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불리는 정신질환까지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면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하고 이중에서 이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자 하는 공감적인 지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왕따가 더 가혹해지는 것은 그만큼 사회가 개인주의적 성향을 자니고 있어 상호간 대화가 단절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함으로 무엇보다도 남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중요하다.

ADHD 아동들은 친구 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왕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가 왕따 되기전까지 아이의 ADHD 문제에 대해서 커서 나아질 것이므로 대부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아이의 왕따 문제가 시작될 무렵에는 아이의 과잉 행동 문제가 어느 정도 가라앉아 아이의 학교 적응 문제에 대해서 심사숙고 하지 않게 된다. 또한 왕따를 당하는 아이는 대부분 학교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아이 학업 성적도 그렇게 좋은 편에 속하지 않아 이미 아이 상황에 대해서 보다 더 소홀하기 쉽다. 아이도 자신이 왕따를 당하는 것에 대해서 좋은 일이 아니므로 또한 자신이 왕따를 당한 경험을 집에 이야기를 하면 더 큰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모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왕따 문제는 더욱더 커지게 되면서 아이는 점점 더 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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